가끔 셔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용어 사용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애리(えり), 아시 등 일본에서 사용하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 끼리 이야기 할 때에는 ‘셔츠 거기.. 옆에 있잖아요.’ ‘셔츠 앞 부분에 벌어지는 것 있죠.’ 등 묘사를 하는데 이것에도 어려움이 있다. 본인부터 정확한 용어를 알지 못해서 이 기회에 정확한 명칭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먼저 아무리 씻어도 때가 묻는 못 뒷부분의 명칭은 칼라 밴드(Collar Band)다. 그리고 그 밴드가 자연스럽게 접히며 곡선을 이루는 곳은 칼라 리프(Collar Leaf)라고 한다. 칼라 리프는 한 점을 축으로 목 중앙 방향으로 꺾이게 되는데 이 점을 칼라 포인트(Collar Points)라 한다. 흔히 말하는 스프레드(Spread)는 이 칼라 포인트 사이의 거리를 의미한다. 자료 PopOptiq.com, Google에서 <types of collars>로 검색 위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네 가지 요소가 변화해가며 다양한 종류의 셔츠들이 존재한다. 그러면 이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혹은 나에게 어울리는 셔츠의 조합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먼저 내가 좋아하는 셔츠를 찾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의외로 “HOW”는 확인하지 못한 채 멋있어 보이고 싶은 욕구가 앞설 때가 허다하다. GQ나 Esquire 혹은 Vogue Hommes를 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슈트룩을 10개-15개 찾아봐라. 아니, 요즘 같으면 google창에 <best suitlook>같은 검색어를 입력해도 괜찮다. 만약 당신이 찾은 10-15개의 이미지들이 특정 브랜드로 귀결되거나 타이와 셔츠의 조합에 유사한 점들이 관찰된다면 당신은 멋을 아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go and get it.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니고 좋아하는 셔츠에 대해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아래에 디렉션을 따라보도록 해라. 얼굴형을 기준으로 잘 어울릴 수 있는 셔츠룩을 제안한다. 먼저 가장 대중적인 셔츠의 형태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Point Collar 포인트 컬러는 가장 전통적인 스타일로 기본이 되는 셔츠의 형태이다. 컬러 끝이 중앙으로 향하기 때문에 수직선 상으로 시선이 집중이 되고 길어보일 수 있다. 따라서 계란형, 둥근형, 사각형 등의 얼굴 형태에 적합하며 타이는 Four in Hand가 가장 무난하다. 브룩스 브라더스 Four-in-Hand Knot 2. Spread Collar 일반적으로 셔츠 컬러가 세로 방향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것에 반해 스프레드 컬러는 가로 방향으로 시선이 집중된다. 가로로 더 벌어져있는 컷어웨이 셔츠와 비교했을 때 컬러가 더 좁으며 수평적인 칼라를 착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있는 아이템이다. 계란형, 다이아몬드형, 긴 형, 역삼각 형 얼굴에 어울리며 타이는 Windsor방식이 가장 무난하다. 3. Semi-스프레드 컬러 포인트 컬러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라고 할까?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입고 있는 룩이다. 국내 방송에서는 몇 년 전 부터 신동엽씨가 멋있게 잘 입는 것 같다. 포인트 칼라보다 더 신선하고 현대적인 느낌이지만 컷 어웨이 칼라처럼 화려하지나는 않다. 모든 얼굴 형태에 무난하게 어울리며 타이 또한 Four in hand, Windsor등 다양한 타이매듭과 잘 어울린다. 4. 버튼 다운 컬러 버튼 다운 컬러는 셔츠 몸체에 고정 된 두 개의 커튼이 있는 컬러다. 버튼 다운 컬러를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버튼을 매듭짓는 컬러의 길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옷깃이 길어서 롤이 생기는 디자인도 있는가 하면 짧게 컬러가 유지되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넓은 얼굴 유형에 잘 어울리며 타이는 묶지 않는 경우들도 많다. 하지만 반드시 타이를 매야 하는 경우라면 단추들에 방해가 되지 않는 Half windsor와 같은 중간 크기의 매듭이 좋다. 5. 컷 어웨이 칼라 아마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은 컬러 타입이다. 하지만 유니크하면서도 그것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컷어웨이 컬러는 가장 극단적인 수평을 강조하는 타입의 컬러로 거의 180도 벌어진 컬러 포인트는 다른 컬러들보다 길이도 짧다. 가로 방향을 강조하기 때문에 보통 계란형, 다이아몬드형, 긴 얼굴 형태, 그리고 역삼각형 등에 잘 어울리며 Eldredge나 Trinity 노트의 타이가 적합하다. 셔츠의 형태를 확인했으면 이제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셔츠를 찾아보자. 계란형 Oval 가장 일반적인 경우로 상-하가 좌-우보다 더 긴 형태. 광대가 얼굴의 가장 넓은 부분이고 광대를 기준으로 위 아래로 점점 좁아지는 형태. 균형이 잘 맞고 각진 부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계란형 얼굴이 축복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셔츠의 선택에 있어서는 가장 자유롭다. 모든 종류의 칼라가 잘 어울린다. 둥근형 Round 상-하, 좌-우 비례가 비슷한 경우. 볼 부분이 얼굴에서 가장 넓은 부분이다.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얼굴형이다. 둥근형의 경우는 핀포인트 컬러, 세미 스프레드 컬러, 버튼다운 컬러, 정도가 잘 어울린다. 스프레드 컬러 같은 경우는 얼굴이 더 둥글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사각형 Square 네모난 얼굴을 가진 경우이다. 강해보이는 턱선을 가진 경우. 이마-볼-턱까지 큰 곡선없이 얼굴형태가 유지되는 경우. 가로:세로 비율이 거의 유사하다. 네모난 얼굴 같은 경우는 핀포인트, 세미 스프레드, 버튼다운 등이 잘 어울리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라면 컷어웨이도 추천한다. 다이아몬드형 Diamond 광대 부분이 얼굴에서 가장 넓고 이마와 턱으로 날카롭게 좁혀지는 형태이다. 계란형보다 날카롭게 좁아지며 조금 더 각진 모습을 보인다. 다이아몬드형 같은 경우 스프레드, 세미 스프레드, 버튼다운, 컷어웨이 등 좌-우의 비례를 맞춰줄 수 있는 칼라 타입을 추천한다. 역 삼각형 Heart/Inverted Triangle 이마의 관자노리 부분이 가장 길고 점차적으로 좁아지는 형태이다. 다이아몬드형과의 차이는 이마 부분이 좁아지지 않고 따라서 턱 부분이 조금 더 강조되어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얼굴형에는 스프레드, 세미 스프레드, 버튼다운, 컷어웨이 등이 잘 어울린다. 이제까지 얼굴형에 따른 셔츠의 선택에 대해서 알아봤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선택은 자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멋쟁이에게 매뉴얼은 방해일 뿐. 중요한 자리에 입어야 하는 정장 복식에 자신의 스타일이 생기는 것은 큰 안정감을 줄 것이다. 오늘은 어떤 셔츠를 선택할까?셔츠 전문 브랜드 스트라입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셔츠 칼라의 선택 옵션 브룩스 브라더스의 셔츠 컬러 선택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