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아야 할 Blazer와 Sport Coat의 차이

블레이저, 스포츠코트, 그리고 슈트. 이렇게 세 가지의 서로 다른 복식을 구별할 수 있는가? 원래는 각기 다른 디자인과 기능이 있었지만 시대가 흐르며 이들의 차이는 축구공, 족구공, 그리고 배구공 정도로 비슷해졌다. 그래도 차이는 확실히 있다. 서로 유사하지만 아마 그 옷을 보면 언제, 어떻게 입어야 할지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할 것 같다. 우리가 느끼고 있는 막연함을 이미지로 반추해봤다. 당신의 첫 자켓이 기억에 나는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당신은 중요한 자리에 입고 나갈 자켓을 찾게 된다. 슈트를 입기에는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고 그래서 당신이 선택하게 된 것이 블레이저다. 치노나 청바지에 셔츠를 매칭한 뒤 넥타이 없이도 간단히 걸치기 좋은 자켓. 아마 색상은 네이비 블레이저가 아니었을지. 블레이저를 입은 당신은 “차려입었네”라는 이야기를 평생 가장 많이 들었을 것이다. 취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당신. 아마 중요한 예식 때 필요한 블랙이나 그레이 계열 슈트 두 벌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랄프로렌 룩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그런 나이가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멋쟁이었던 당신의 옷장에는 그런 클래식함은 찾아볼 수가 없다. 조금은 더 사회화된 멋을 추구하고 싶은데 마땅히 입을 자켓이 없다. 그래서 당신이 선택한 아이템은 스포츠코트. 정해진 틀을 벗어나기는 두렵고 그 안에서 남들과 다른 멋을 내고 싶은 것 같다. 사진 Polo Ralph lauren 틀 안에서 멋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아이템. 역사적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The Blazer 때는 19세기, HMS Blazer라는 크루저에서 선원들은 네이비 블루 색의 다소 길이가 짧은 더블 버튼 자켓을 입고 있었다. HMS란 Her Majesty’s Ship의 약자로 영국을 대표하는 배였고, 빅토리아 여왕의 행사 때 사용이 될 예정이었다. 여왕 방문 행사를 앞두고 선원들이 마땅한 유니폼이 없는 것을 보고 선장은 당시 선원들이 입던 스타일의 옷을 조금 길게 변형하여 단체 유니폼을 만들었다. 빅토리아 여왕은 행사를 마치고 해당 복장을 ‘블레이저’라고 명명했다. 또 다른 학설에 따르면 1925년 새인트 존 컬리지의 마가넷 보트 클럽에서 붉은색 플라넬 자켓을 입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클럽들은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고 여전히 붉은 자켓을 입고 있다. 블레이저는 홑여밈(싱글버튼)이나 겹여밈(더블버튼)으로 만들어져있다. 둘 모두 블레이저는 기본적으로 단색에, 메탈이나 에나멜 혹은 금빛 버튼을 하고 있다. 붉은색이나 헌터그린 같은 경우 대표적인 블레이저 색상인데 Boating blazer라고 해서 굵은 스트라이프가 포함된 블레이저도 있다. 클럽, 크리켓 블레이저 같은 경우는 전형적으로 파이핑라인, 자수 등을 통해 색의 대조를 사용해 눈에 띄게 디자인한 블레이저다. 전통적인 블레이저의 주머니에는 플랩이 없으며 더블버튼은 단추가 6개, 싱글버튼은 단추가 2-3개로 되어있다. 블레이저는 기본적으로 슈트보다는 덜, 스포츠 코트보다는 더 포멀한 인상을 준다. 그래서 가벼운 미팅이나 이벤트에 입기 매우 좋다. 하지만 최근 블레이저들은 플랩이 있는 경우들도 많다. Sports Coats 스포츠코트(혹은 스포츠자켓)는 사격에서 비롯된 의상이다. 스포츠 자켓은 Norfolk jacket에서 기원한다. 1800년대 후반 Norfolk(영국의 지명)에서 트위드로 단추가 3, 4개 정도 있는 홑여밈 자켓을 입고 허리 벨트가 있는 사냥, 낙시, 등산 등실외 활동을 하는 문화가 있었다. 실외 활동을 하기 편리하게 어깨가 다소 넉넉하고 충분한 크기의 주머니가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1920년대 스포츠 자켓은 사냥보다 라이딩을 하며 입기 시작했고 실용성 때문에 필요했던 매우 큰 주머니, 덧댐천, 허리에 있는 벨트는 점점 사라져갔다. 스포츠코트의 길이는 보통 일반 슈트보다 짧은 편이다. (약 2인치 정도) 당시 슈트들은 지금보다 다소 긴 편이었는데 그런 이유로 스포츠코트를 입으면 상대적으로 다리가 길어보였다. 또한 원단의 대비로 인해 같은 원단을 상/하의로 입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더욱 그랬다. 2008년 경 쯤부터 남성복을 몸에 딱 붙게 입기 시작했었는데, 그런 이유로 현재는 스포츠코트와 일반 슈트의 길이가 큰 차이가 없다. 현대의 스포츠 코트는 여유의 상징이기도 하다. 린넨으로 제작된 스포츠 코트에 폴로 셔츠를 입고 청바지, 그리고 드라이빙 슈즈 간단한 산책을 마치고 셔츠와 타이를 맨 후 좋은 저녁을 하는 것. 정말 잘 맞는 스포츠 코트는 답답한 도시에서 상쾌한 숨을 들이마시는 것과 같다. 그리고 잘 세팅된 후 뽐낼 수 있겠지. 처음 스포츠코트를 입을 때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슈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차후에 스포츠코트를 살 수 있었다. 오늘날 그러나 스포츠코트는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 되었다. 뱃사람과 사냥꾼. 막상 생각하면 너무 먼 직업이지만 지금도 도심 어딘가에서는 사냥을 하고 배를 운행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자,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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